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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무선이어폰 시장, 전년 대비 3배 성장


애플이 압도적 1위 지키는 가운데 삼성전자·샤오미 2위 다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19년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은 총 1억3천만대에 달했다. 판매금액은 170억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4분기로만 따지면 5천100만대의 판매량, 66억달러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3%에 달하는 성장세다.

에어팟 프로의 모습. [출처=애플]
에어팟 프로의 모습. [출처=애플]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을 이끈 지역은 미국이다. 미국 시장은 전 분기 대비 70%를 훌쩍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과 더불어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지난해 판매 수량 기준 47%, 금액 기준 62%의 점유율로 공고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10월 말 에어팟 프로 출시에 따른 결과다. 다만 글로벌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 관계로, 4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41%(수량 기준)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62%다.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2019년 연간 기준으로 보면 샤오미와 삼성이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서로 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달러 이상 가격대 제품만을 보면 애플이 압도적으로 1위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9%의 점유율로 2위를 달성했다. '톱3'인 애플, 삼성전자, 자브라의 점유율 합계가 80%대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달러 미만 가격대 시장에는 주로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기존 '갤럭시 버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배 이상의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뿐 아니라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채택,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등을 꾀한 신규 모델 라인업 추가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 역시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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