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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석 리더십 빛났다"…CJ프레시웨이, 업계 첫 3조 돌파


작년 매출 3조551억 기록…외식업 불황 불구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식품 유통 전문가'로 불리는 문종석 대표의 리더십 덕분에 CJ프레시웨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 가운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551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 2018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기록한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경신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전략이 주효했다"며 "매출 성장은 물론 일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은 전년대비 약 8% 증가한 2조4천56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식 및 급식 유통 경로에서 대형 업체수주와 함께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전년보다 매출을 8% 이상 끌어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또 가정간편식(HMR)에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지난 2018년보다 13% 증가한 4천678억 원을 기록했다.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1천203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레저 및 컨세션 등 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또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7천808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 감소한 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호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문 대표의 경영 능력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 대표는 CJ프레시웨이의 수장으로 올라선 후 2016년 11월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 지난해 3월 농산물 전처리 전문회사 제이팜스와 제이앤푸드 등을 인수하며 단체급식 부문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췄다. 또 센트럴키친·물류 분야는 주요 거점에 공장을 건립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덕분에 CJ프레시웨이는 내실없이 외형성장만 거듭하다 문 대표가 수장으로 나선 후부터 눈에 띄게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조3천279억 원,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21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 대표가 새 수장이 된 2016년 9월부터 체질개선에 본격 나서면서 점차 실적이 탄탄하게 개선됐다. 2017년, 2018년 매출은 각각 2조5천44억 원, 2조8천281억 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39억 원, 50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그룹 내 입김도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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