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980년 '무슨 사태' 있었죠" 발언에 민주당 "부적절"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놓고 '무슨 사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황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대학생이던 1980년대를 언급하던 중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그래서 학교가 휴교 됐었다"는 발언을 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령에 따라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황 대표는 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성우 기자]

황 대표는 이어 "그때 2000…아, 1820…아,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9일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방문, 인근 분식점 주인과 대화하던 도중 주위에 있던 취재기자와 청년부대변인 등에게 "여기 처음 와본 분도 있죠?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습니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성대 법학과 76학번인 황 대표는 1980년에 4학년이었고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5·18은 과거 한때 '광주사태'로 불렸지만, 민주화 이후 공식 명칭은 '광주 민주화운동'이다.

황교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 황 대표가 성균관대 앞 상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로 표현했다"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천박한 역사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예비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무슨 사태'로 운운한 것은 망월묘역에 잠들어 있는 오월영령과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전진숙(광주 북구을) 민주당 예비후보도 "시대적 아픔을 깨끗이 매듭짓지 못하고 언제까지 보수 정당은 지역감정에 얽매여 편 가르는 저급한 낡은 정치를 할 것이냐"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자유한국당을 4·15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