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J’, 신종코로나 관련 아산‧진천 지역 실제 목소리 취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디어 비평쇼 ‘저널리즘 토크쇼J’가 9일 시즌2로 돌아온다.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팟캐스트 진행자 최욱과 함께 새로 합류한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임자운 변호사·이상호 MC까지 다섯 명의 출연자가 시청자를 찾는다.

시즌 2의 첫 번째 주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견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 역시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집중 조명하며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공포와 혐오, 갈등을 조장하는 무분별한 기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기성 언론이 온라인의 ‘가짜 뉴스’를 실어 나르는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노컷뉴스는 1월 25일 ‘의사도 시민도 픽픽 실신...봉쇄된 우한 현장’이라는 기사에서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온라인 영상을 검증 없이 그대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교수는 “기성 미디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신뢰감이 형성돼 있다”며 ‘가짜 뉴스’를 재생산하는 언론을 향해 “장사를 위해서 어느 정도 공포를 활용한 비양심적인 언론 행위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저널리즘 토크쇼J’는 자극적인 기사로 감염에 대한 불안과 정부를 향한 불신을 키우고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 보도를 비평했다.

우한 교민 수용을 두고 벌어진 아산‧진천 지역의 갈등을 다룬 기사들이 대표적이다. 우한 교민이 ‘불청객’이 되고 해당 지역민들이 ‘지역이기주의’라는 오명을 쓰게 된 데엔 언론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

지나치게 갈등만을 부각 시킨 기사들에 대해 임자운 변호사는 ‘질병이 창궐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 보니 국민끼리 싸우고 있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우한 교민을 끌어안기 시작한 시민들의 변화를 보고는 “우리나라 언론이 국민의 수준에 맞추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론의 현주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저널리즘 토크쇼J’는 언론이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아산‧진천 지역의 실제 목소리를 취재해 다시 기사를 써봤다. ‘J 다시쓰기’를 통해 사건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며 비평을 넘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저널리즘 토크쇼J' 녹화 현장 [KBS]

이번 방송에서는 ‘뉴스 강제소환’이라는 코너를 통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언론 보도를 함께 들여다봤다.

신종코로나 사태와 마찬가지로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에서도 공포를 조장하는 선정적인 기사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반대로 지난 감염병 사태에서는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소극적인 보도가 눈에 띄었다.

‘저널리즘 토크쇼J’는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데에 언론 또한 ‘내부자’임을 강조했다. 손석춘 교수는 “국민들의 생명권인 문제에 대해서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차분하게 의제 설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불안감보다 안전감을 줄 수 있는 신중한 보도를 주문했다.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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