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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트럼프 탄핵안 무죄 판결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2건 모두 무죄…트럼프 재선행보 가속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력남용으로 제기된 탄핵안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탄핵정국에서 벗어나 재선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상원은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한 탄핵재판에서 권력남용과 의회방해의 2건에 관한 탄핵안에 대해 개별표결을 한 결과 모두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상원전체 100명이 표결에 참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원조와 연계한 바이든 전부통령 조사를 요구했던 권력남용건의 표결에서 유죄 48표, 무죄 52표로 유죄판결에 필요한 3분의 2의 표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는 여대야수의 상원의석 분포상 예견됐던 일이었다. 하원의 탄핵조사에 협력을 거부했던 것에 대한 의회방해건은 유죄 47표, 무죄 53표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당론에 맞춰 표를 던져 의석수와 동일한 표 결과가 나왔다.

미국상원 투표결과 트럼프 탄핵안이 최종 부결됐다 [출처=백악관]
미국상원 투표결과 트럼프 탄핵안이 최종 부결됐다 [출처=백악관]

트럼프 선거진영은 5일 성명서에서 "트럼프의 완전결백이 명맥하게 밝혀졌다"며 무죄판결을 환영했다.

하원은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자신의 대통령 재선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한 혐의로 탄핵조사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방해해 의회방해 혐의까지 겹쳐 이번에 2건의 탄핵안 재판을 받게 됐다.

상원의 탄핵심리 막바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및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 연계를 원했다는 증언이 담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이 일부 공개돼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볼턴 전 보좌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부결돼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걸림돌도 제거됐다.

이번 무죄판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대선행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여론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비율이 5일 기준 47.8%, 반대 48.1%에 육박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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