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혈당 스파이크…식사 후 잠이 쏟아지세요?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누구나 혈당은 매순간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아주 좁은 범위에서만 안전하다. 그런데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이 널을 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다면 한번쯤 내 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혈당의 변동이 치명적인 위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그래프가 쇠못처럼 솟았다 해 이 현상에 '혈당 스파이크'라는 이름도 붙였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혈당 스파이크가 당뇨병 진행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당뇨병 합병증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공복혈당이 정상이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 건강검진에서 주로 측정하는 공복혈당으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솟는 식후 혈당을 잡아야 당뇨, 더 나아가 혈관 건강까지 다스릴 수 있다. 5일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과 증상, 혈당 변동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생로병사의 비밀' 혈당 스파이크 [KBS]

◆ 극심한 식곤증의 원인을 찾아라…널뛰는 혈당 바로잡기 프로젝트!

식사 후 극심한 피로감과 졸림을 호소하는 이예순(59) 씨. 잠과 피로를 이기기 위해 습관적으로 찾는 간식의 양이 꽤 많다. 여기에 야식까지 더해져 체중이 줄지 않아 걱정이다.

저녁에 시작해 새벽에 끝나는 식당을 운영하는 이종규(61) 씨. 식당 운영시간에 일과가 맞춰져 있어 하루 다섯 끼를 먹고 식사 후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일하다가도 주차된 차에서 잠을 청하는 졸음과 피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식사 후 졸음과 허기짐을 호소하는 50~60대 네 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혈당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상태를 확인해봤다.

네 사람 모두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지만 단 하나, 혈당 변동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었다. 포도당액 섭취 후 두 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측정한 혈당을 측정했는데, 공복혈당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네 사람 모두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관찰됐다.

이들에게 식사, 취침, 운동 등 생활 전반의 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3주간의 습관 개선은 과연 네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 혈당 스파이크가 만드는 당뇨병과 합병증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국내 한 연구진은 췌장의 베타세포에 주목했다. 쥐의 췌장 베타세포를 고혈당을 지속한 조건, 혈당 변동을 준 두 조건으로 나누어 관찰했는데, 그 결과 혈당 변동이 반복된 췌장 베타세포가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조건보다 더 많이 손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업 일을 하며 하루 한 끼를 챙겨 먹는 박정례(52) 씨. 차에는 항상 사탕과 과자가 꽉 차 있고, 졸음이 쏟아질 때면 언제든지 잘 수 있도록 담요를 준비해 놨다. 3개월 전 까지만 해도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 불과 3개월 만에 당뇨병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뿐만 아니라 그녀의 혈관에서도 생각지 못한 문제가 나타났는데.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혈당 스파이크가 우리의 세포와 혈관에 어떤 병을 불러오는지 알아본다.

◆ 식후 2시간 혈당만 믿어도 될까?

1994년 당뇨를 진단받아 비교적 잘 관리해오고 있다는 하월남(64) 씨. 2019년 당뇨 진단을 받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박선웅(39) 씨.

이 두 사람에게 7일간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해 평소대로 생활하게 했다. 두 사람은 어떤 결과를 받아보게 됐을까?

작년 공복혈당 306, 당화혈색소 11.9의 심각한 당뇨 진단을 받았던 이세웅(41) 씨는 진단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안정적으로 당뇨를 관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자주 혈당을 측정하면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됐는데. 공복과 식후 2시간에 측정한 혈당은 정상 수치에 가까워도 식사 후부터 2시간 사이의 혈당은 당뇨 진단 기준을 훨씬 넘는 경우가 많았던 것.

혈당변동을 좌우하는, 식후 고혈당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