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컬처] “조선 백성 빨리 만나고 싶어요”…‘스웨그에이지’ 연습실 공개

앙코르 공연 개막 10일 전 설렘 현장…팀워크·자신감·작품성 다 갖췄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고, 아시아! 고, 웨스트엔드! 고, 브로드웨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안녕하십니까.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연출 우진하입니다.”

우 연출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창작센터 한 연습실에서 진행된 ‘스웨그에이지’ 연습실 공개에서 주요 장면 시연에 앞서 이같이 자신감을 담아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신진 창작진들에 의해 탄생한 ‘스웨그에이지’는 지난해 여름 PL엔터테인먼트의 첫 제작 뮤지컬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정식 무대를 올렸다.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은 폐막 6개월 만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양희준·김수하가 남녀 신인상을 차지했다.

송혜선 프로듀서는 “이 모든 결과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연습실 공개를 결정했다”며 “우리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민철·임현수·이창용·이경수·김승용 배우가 없었으면 앙코르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른 공연도 하고 있는데 선뜻 하겠다고 말씀하시고 바쁜 와중에 연습실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철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 여건이 많이 어렵지 않나”라며 “공연이 올라가고 든 솔직한 심정은 ‘관객뿐만 아니라 배우와 관계자들이 작품에 대한 편견이 굉장히 많구나’ ‘나 또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스럽게 소문이 좋게 나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이 깨져나가는 걸 봤다”며 “굉장히 뿌듯함을 많이 느꼈고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현수는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대학에서 워크숍으로 올라간 작품인데 스태프를 다 꾸려서 간다는 거였다. 그런 예가 흔치 않다”며 “그 사실 하나만 봐도 대표님이 어떤 마음으로 올리는지 알겠더라”고 송 프로듀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한 대표님의 진심, 그거 하나 믿고 왔다. 역시나 그대로였다”며 “지난 공연 때 감사하게 관객에게도 어느 정도 전달이 된 것 같다. 지난 공연과는 또 다른 에너지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안무에 대한 질문에 이경수는 “소울과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춤 잘 추는 애들 옆에서 따라하려고 했는데 불가능하더라”며 “나는 나만의 스타일로 가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창용이 춤이 정말 기가 막히다”라며 “모두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창용은 “나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번 안무가 기술적인 면보다 내가 갖고 있는 흥을 조금만 잘 섞어보면 재밌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안무 시간이 제일 두려웠는데 칭찬을 한번 받기 시작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칭찬받고 더 즐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하는 “지난 시즌에 예상치 못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진으로 연기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 합류한 재은 언니가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전에 했던 진과 다른 구성으로 해보고 창작진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좀 더 단단하게 구축해나간 시간이었다”고 기대감을 보탰다.

정재은은 “수하가 굉장히 많이 챙겨줬다”며 “진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더라. 그렇게 수하의 끝없는 질문으로 인해서 나 또한 캐릭터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참여 계기를 묻자 그는 “대표님께 오디션 참여 연락을 받기 전에 김선영 언니의 전화를 먼저 받았다”며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언니가 하라고 하니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또 “‘나의 길’을 연습하다 보니 다른 뮤지컬보다 드라마랑 멜로디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좋더라”며 “오디션에 가서 시켜달라고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양희준은 “‘같은 작품으로 어떻게 하면 처음의 마음으로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안무적인 부분이나 드라마적인 부분에서도 완벽이라는 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한 마음과 모든 감정을 담아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기존과는 다른 단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구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오랜만에 배우들도 보고 새로운 분들도 만날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우들끼리 같이 호흡하고 연습하는 시간들이 나한테는 새로운 설렘이었다”며 “항상 하루하루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연출은 “짧은 기간에 앙코르 공연을 할 수 있는 자체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어떤 부분 보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초연에 이 공연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을 위해 그 느낌 그대로 살리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며 “그 안에서 1%의 여지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드라마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게 하는 지점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무에서 조금 변화를 줬고 ‘조선시조자랑’ 예선의 이금결이 새로운 마술을 가지고 나올 예정”이라며 “큰 틀이 변하지 않는 선에서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극장에서 긴 동선을 잘 살려서 관객이 조선 백성으로 참여하는 기분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앙코르 공연은 오는 14일 개막해 4월 26일까지 이어진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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