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안철수 "강남 빌딩 사려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돼"…조국 겨냥?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을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정조준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근 정 교수 재판에서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 방안'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조성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조성우 기자]

안철수신당을 일하는 국회의 표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및 무단결석 패널티 부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처리한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도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소위 '4+1'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비판적"이라며 "서로가 가진 정책적 방향에 대해 타협하고 함께 힘을 모아 관철하는 것이 정당 간 협력의 정상적 모습이나 '4+1'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신당'은 오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내달 1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4·15 총선까지 70여일 밖에 남지 않아 '안철수 신당'이라는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또 가칭인 '안철수 신당'을 총선 때 정식 당명으로 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안철수신당 기획단 부단장에는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조위원장을 임명하고 향후 공동부단장을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공보실장은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 맡기로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철수 "강남 빌딩 사려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돼"…조국 겨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