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3일 오전 회의를 열어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그에 앞서 스스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 하다"고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상가주택 건물에 투자했다가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면서 지난해 3월 사퇴했다. 그는 같은 해 12월 해당 건물을 매각하고 차액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군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예비후보 자격 검증에서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세 차례나 '계속 심사'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자신에게 가혹하다며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 '집 팔고 수익도 차익보다 80만원 더 기부했다', '기자 시절, 최순실 게이트의 서막을 열고, 대변인 때는 몸을 사리지 않고 대통령을 방어하다 보수언론과 척을 졌다'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투기해놓고, 이제 와서 '환원할 테니 공천 달라'고 하면 누가 그 환원에 진정성이 있다고 하겠나"라며 "투기로 번 돈, 공천과 맞바꿔 먹었다고 하지"라고 지적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