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지수에 美 시장 한국 김치 관심

사스·메르스 발병시 김치 민간요법 유행…"미국 수요 크게 늘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국전통김치 수출 행사가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과거 일각으로부터 사스(SARS) 및 메르스(MERS) 유행시 한국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이유 중 하나로 김치가 지목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농업회사법인 루시드키친은 지난 1일(현지시간) LA 코리아타운에서 '강지영김치' 출시 및 설명회를 열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루시드키친은 행사 전부터 중국, 베트남 및 본토 미국인들로부터 김치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업회사법인 루시드키친이 '강지영김치'의 미국 시장 수출을 개시했다. [사진=루시드키친]

실제 지난 2003년 사스가 유행해 전 세계 사망자가 700여 명에 이르렀지만 국내에서 단 한명의 감염자만이 발생하자 당시 한국인이 김치를 먹어서 사스에 안 걸린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또 메르스가 발생한 2015년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고, 또 다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김치 판매가 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의학계는 김치의 면역력 효과에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식품업계와 학계는 김치의 유산균에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강지영 루시드키친 대표는 "김치 수출 계기는 조류독감 발생이후 미국인들도 면역력 제품에 관심이 높다는 미국 바이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2003년 사스 발병 때 '김치 효과'를 알고 있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김치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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