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바이오 데이터 활용 수용성 논의 포럼 개최

제21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3일 과학기술회관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가 바이오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수용성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과총은 한국바이오경제학회와 공동으로 3일 오후 4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바이오 혁신과 휴머니티, 개인과 사회‘를 주제로 '제21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정부 역할을 개인과 사회의 수용성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권복규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가 '바이오산업에서 생명윤리의 함의',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바이오혁신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수용성: 리스크 규제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제하고, 유명희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위원장을 좌장으로 박수헌 숙명여대 법과대학장(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방효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장, 오준병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은정 KBS 보도본부 부장, 이일학 연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교수,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전세계적으로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8조6천억 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25년까지 14조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도 바이오헬스 분야를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천5백억 달러로 글로벌 대비 2%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바이오산업 국가경쟁력 역시 2018년 기준 54개국 중 26위에 불과하다.

국내 바이오산업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바이오데이터 활용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수용성이 지목되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바이오데이터 공유에 대한 한국의 사회적 수용성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불신감으로 개인 건강정보 활용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낮은 점이 바이오 혁신의 방해 요소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세 이상 일반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사회 공공 이익을 위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허락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나, 정부 정책과 사회 시스템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다. 또 개인의 바이오 데이터에 대해 76.8%가 ‘본인이 관리할 자기결정권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료인과 연구자가 환자 동의 아래 개인 의료정보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응답자는 절반에 그쳤다.

과총은 “한국은 바이오·IT·AI 등의 첨단 산업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각 경제주체의 가치충돌이 바이오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은 바이오 혁신과 휴머니티가 비전을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개인·사회·환경·국가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공론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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