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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올해 게임·e스포츠에 약 636억원 예산 투입


"게임 산업 고도화 및 사회·문화 가치 확산과 e스포츠 등 지원"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게임·e스포츠 산업 분야에 약 636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게임본부 예산으로 배정된 약 455억원에 지역사업본부 게임 예산으로 편성된 181억원 가량을 더한 규모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게임 산업 고도화 및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 등을 위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정책 기능 등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혁수 게임본부장
김혁수 게임본부장

이 자리는 올해 한콘진의 지원사업 중점 추진계획과 지난해와 달라진 사업내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한콘진에 편성된 총 예산은 4천762억원이다. 한콘진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중심으로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사업 ▲신한류 지원사업 ▲정책금융 사업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본부 예산으로는 455억1천600만원이 배정됐다. 게임산업팀은 약 283억원, 게임유통팀은 약 173억원을 지원 받는다.

게임본부는 ▲해외수출용 게임과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한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 성장 ▲게임 사회문화 가치 제고 및 게임문화 생태계 조성 ▲게임 기업운영 및 마케팅 등 지원을 위해 마련된 본부다. 게임산업팀과 게임유통팀이 소속돼 있다.

게임산업팀 사업으로는 실감형 게임콘텐츠 제작지원(53억원),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68억원), 기능성게임 활성화지원(30억),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지원(30억원), 아케이드게임 활성화지원(14억원),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55억), e스포츠활성화 지원(33억원) 등이 편성됐다.

신규사업인 실감형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는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게임 제작지원과 해외 진출 및 이용자 평가를 위한 지원 등이 이뤄진다.

e스포츠활성화 지원 사업 분야에서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같은 e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한 생활문화로서의 e스포츠 정착과 산업 정책연구 등이 진행된다. 현재 문체부가 추진 중인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 개발 관련 예산도 여기에 편성된다.

게임유통팀 사업으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운영(53억원), 게임수출활성화지원(23억원), 게임기업자율선택 지원(73억원), 게임인재원 운영(15억),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8억) 등이 포함됐다.

지역사업본부 예산에도 게임·e스포츠 산업 관련 예산이 181억원 가량 배정됐다.

지역사업본부 지역콘텐츠팀은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에 180억원을 투입한다. 또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개최(1억5천만원),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24억원·게임본부 e스포츠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 중복 편성)도 지원한다.

먼저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예산은 수도권 지역에 과도하게 편중된 게임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로 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 지역 게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편성됐다.

경기,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총 10개 글로벌게임센터에 18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역 글로벌게임센터는 해당 지역 게임기업 인큐베이팅, 제작지원, 유통지원, 인재양성 등 지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을 위한 지원금으로는 각 8억원씩 총 2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부산, 광주, 대전광역시 3곳에 구축 중인 각 경기장 별 총 지원예산은 90억원(각 30억원)이다. 이중 66억원은 지난해 각 지자체에 22억원씩 지원됐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이를 통해 지역 단위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지역사업본부 실감콘텐츠팀의 실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실감콘텐츠 광화문 프로젝트 사업을 통한 게임산업 간접지원도 이뤄진다.

100억원 규모의 실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중 중소형 대상 사업은 게임을 포함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과제 당 최대 3억원씩 10개 내외의 과제를 지원한다.

400억원이 편성된 실감콘텐츠 광화문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국민 향유 광화문 실감콤텐츠를 8종 내외로 제작한다. 이중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VR게임 제작이 추진된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혁수 한콘진 게임본부장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의 효자로 인정받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게임산업 고도와 및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구의 규제 강화 및 판호 문제 등으로 인한 과도기를 대비하고자 신흥시장을 발굴하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바른 게임문화 장착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과몰입 대응, 사회문화 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종주국인 e스포츠는 중국에 추월당하는 추세"라며 "e스포츠를 위해서는 정책 기능 강화 및 생활문화 정착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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