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태양광…2020년 증시 주도할 테마

거래대금 저점 바이오·대북경협주도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해 증시를 주도할 테마주로 2차전지와 태양광이 꼽혔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고 올해 성장성을 확인할 만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26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주목할 테마는 2차전지와 태양광”이라며 “이 테마들은 지난해까지 업황 둔화가 지속되면서 이익과 거래대금 모두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체로 주도 테마는 이벤트 발생 전 성장성과 시장의 관심이 낮다"면서 "테마와 관련된 이벤트가 발생하면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시장 관심이 확대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식으로 주도 테마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티에스엠씨(TSM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등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익 컨센서스도 8월부터 가파르게 상향 조정됐다. 결국 비메모리 업체들은 지난해 평균 60.8%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올해 주목되는 테마 중 2차전지는 지난해 과거 대비 기대치가 낮아진 업종이다.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은 2016~2017년 급증한 전기차 생산량에 힘입어 산업 전반으로 설비투자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에 2차전지 테마주는 2017년 평균 147.9%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랬던 2차전지 테마주는 2018~2019년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기세가 꺾였다. 지난해 2차전지 테마주의 주가 상승률은 –7.2%로 저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럽이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시행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2년간 둔화됐던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과거에 비해 기대치가 낮아진 태양광 테마도 올해 상황이 바뀔 전망이다. 중국의 수요 부진에도 미국과 유럽의 태양광 수요가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주요 태양광 기업들의 이익 컨센서스가 지난해 2분기부터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솔루션이 적자 사업부였던 태양광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보여줬다. 아직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지만 글로벌 2차전지와 태양광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가 확인되면 국내 관련주도 주도 테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 대북경협 테마도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질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좋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주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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