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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1.2% 깜짝성장...바닥 찍은 한국경제 회복론 솔솔


지난해 2% 턱걸이...민간투자 성장기여도 7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설 연휴 이후 새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분기 국내 경제가 '깜짝 성장'을 한 데 이어 수출과 민간 부문에서의 회복세도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2% 증가하면서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지난해 GDP 성장률도 2.0% 달성에 성공했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사진=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올해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소비 영향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최종 소비 지출 성장 기여도가 0.8%p를, 설비투자 성장 기여도도 0.1%p로 플러스의 성장 기여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부문의 지출 항목이 양호한 성장 기여도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경기 하강 사이클이 둔화되고 안정적인 회복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보다 높은 2.3%로 제시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나 설비투자 등 산업활동 동향이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등 긍정적인 경기지표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 경제는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경기 회복을 정부 지출이 이끌었다는 점은 아쉬운 요인이지만, 민간 부문에서의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부문 투자의 성장기여도가 작년 4분기 0.5% 를 기록해 투자에서 민간부문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설비투자가 확대됐고, 2019년 아파트 분양물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주택건설 부문에서의 하방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도 회복되고 있따. 작년 4분기에는 수출이 늘어나고 재고는 감소했다.

2018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하던 재고투자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동시에 재화수출은 3분기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4분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재고부담이 크게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미중 분쟁의 우려가 악화되면서 중국의 제조업 수주가 회복되고 있는 것에 힘입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3.4% 늘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20일까지 수출 실적도 플러스 전환 근처에 도달한 만큼,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수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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