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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분양시장 트렌드…서비스·틈새면적 아파트 '인기'


다양화된 가족구성원 따라 평면 세분화, 청약 시 최고경쟁률 기록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분양시장에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하고, 틈새면적을 확보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세분화되는 가족구성원과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주거면적에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이외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면적과 특화 설계를 적용한 틈새면적을 선보이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틈새면적의 입주물량은 최근 1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입주한 전용 58㎡이하, 60~83㎡이하 틈새면적은 10만4천303가구로 집계됐다. ▲2010년 9천547가구 ▲2011년 1만3천715가구 ▲2012년 1만6천466가구 ▲2013년 2만7천737가구 ▲2014년 3만3천451가구 ▲2015년 4만7천173가구 ▲2016년 5만8천994가구 ▲2017년 8만7천988가구 등으로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단지에 발코니, 다락, 테라스 등의 서비스면적을 확보해 같은 전용면적대에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구성한다. 4베이(4bay) 구조의 경우 거실과 방이 한쪽으로 전면 배치돼 3베이(3bay)보다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한 발코니의 경우도 3개의 면을 발코니가 둘러싸 확장 시 실사용 면적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테라스를 적용하는 경우 방 한 칸 이상의 공간이 마련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비스면적의 경우에는 분양가에 포함이 되지 않아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신규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75만원으로 다른 단지보다 16㎡(약 5평) 가량의 서비스 면적이 넓어지게 될 경우 약 6천800만원의 프리미엄을 가지게 된다.

이처럼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타입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9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F20-1블록)' 전용면적 84㎡A타입은 서비스면적이 12평에 달하는 광폭 발코니가 적용됐다. 해당 타입은 1순위 평균 286.4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서울에서 분양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면적 105㎡T타입의 경우 테라스가 적용된다. 해당 타입은 저층임에도 1순위 평균 338대 1의 경쟁률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틈새면적을 보유한 단지들 역시 분양시장에서는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1순위 청약 결과 전용 51㎡가 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59명이 몰리면서 27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에 선보인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경우에도 1순위 청약에서 틈새면적인 전용 74㎡A타입이 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50명이 접수해 최고 청약 경쟁률인 1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틈새면적과 서비스면적의 여부는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택기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드레스룸, 발코니 확장 등 알짜공간 활용을 통해 실거주에도 효율적이지만,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면서 획일화된 가구 형태가 아닌 다양한 구성이 생겨나고,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도 다채로워지면서 이 같은 수요는 점차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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