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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투자자보호 부실한 영업점은 '투자상품 판매 정지'


자체 미스터리 쇼핑 실시 후 판매 정지 영업점 선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은행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신한은행이 투자자 보호가 부실한 영업지점은 투자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미스터리 쇼핑 점수가 저조한 영업점의 투자상품 판매를 규제하는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도입하는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는 펀드, 주가연계신탁(ELT) 등 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임직원들에게 투자상품 판매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신한은행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신한은행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먼저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해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을 선정한다. 이후 해당 영업점을 대상으로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하고 2차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은 최종적으로 '판매 정지 영업점'으로 선정된다.

'판매 정지 영업점'은 1개월간 펀드, ELT 등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없고 해당 영업점의 투자상품 판매 담당 직원들은 투자상품 판매 절차 및 상품정보에 대한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에도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자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해 결과가 부진한 영업점에 대해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마련하게 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판매절차 재교육을 진행하게끔 하고 있다.

이번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 도입을 통해 관련된 규제를 크게 강화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전국 영업점에 관련 제도 도입을 안내하고 2월 중 1차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미스터리 쇼핑 '재실시 영업점'을 선정해 3월 중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판매 정지' 영업점을 선정한다.

신한은행은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영업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2월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 화상 강의를 시행하고 교안을 제공하는 한편, 업무 참고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창구 직원들이 관련 업무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 AI 시스템을 활용한 판매 프로세스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중심 판매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투자상품 판매와 관련된 고객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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