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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15 공천 잰걸음…대폭 물갈이 예고로 긴장감 '팽팽'


민주당, 총선 후보 공모 착수…한국당은 공천 일정 지연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4·15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각 당마다 본격적인 후보 확정에 앞서 '혁신 공천' 슬로건을 내걸고 현역 의원 물갈이에 착수, 정치권에 긴장감도 흐른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총선 후보 공모를 진행하는 한편,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과 지역위원장 공석 지역 15곳을 1차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든 의원 22명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들은 48시간 이내에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연스레 불출마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300개의 금배지를 건 여야의 한 판 승부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조성우 기자]
300개의 금배지를 건 여야의 한 판 승부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조성우 기자]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5일까지 총선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를, 7~10일에는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대책위원회도 이 시기 출범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김 전 의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 물갈이를 시사한 상태다. 특히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해서는 50% 교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혁신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는 21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민주당보다 더 바뀌어야 한다"며 "3분의 1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50% 이상 교체될 수 있다"고 했다. 전국 당협위원장이 일괄 사퇴하는가 하면, TK에서 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당 공천은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 통합 논의로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통한 논의 과정에서 공천 룰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가 제시한 간판급 인사 험지 출마 문제도 뇌관이 될 수 있다. 벌써부터 홍준표 전 대표가 부산·경남(PK) 지역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 당내 갈등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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