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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사의 표명…"외상센터장직 내려놓고, 평교수로 살겠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교수는 2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이 교수가 운영에 큰 역할을 해와 그가 사임할 경우 센터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조성우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 [조성우 기자]

또 '닥터 헬기 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료 의료진에게 지시해야 하는 '미안함'과 '병원에서 병상을 제공해주지 않는 문제' 등도 사퇴를 결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계 진출이나 다른 병원으로의 이직은 없을 것이라며 "진료와 강의 등 평교수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쳤고, 이에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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