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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교계에 육포 선물' 거듭 사과…"한과 보내려다 배달사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육식을 금하는 불교계에 말린 고기인 육포를 선물로 보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일 한국당 당 대표 비서실은 입장문을 내고 "황 대표의 조계종 설 명절 선물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자초지종부터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성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성우 기자]

이어 "그런데 대표 비서실과 선물 배송 업체 측 간의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른 곳으로 배송됐어야 할 선물이 조계종으로 잘못 배송됐다"며 "배송일 당일, 비서실은 상황을 즉시 파악해 곧바로 회수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비서실은 "그날 바로 사과의 말씀을 올렸으나 불교계 분들께서 느꼈을 황망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며 "종교계에 드리는 선물이기에 배송 과정까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큰 실수가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어떤 변명의 말씀보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 내부에서는 당일 당혹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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