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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에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밤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대검찰청 간부의 항명 소동을 두고 "상갓집 추태"라고 규정하며 "개탄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법무부는 20일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검 간부들과 심 부장이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견해 차를 두고 고성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아이뉴스24 DB]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아이뉴스24 DB]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 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법무부는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지난 18일 밤 동료 검사의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급)과 지방으로 발령 난 박찬호 제주지방검찰청장(전 대검 공공수사부장), 문홍성 창원지검장(전 대검 인권부장) 등이 있었다.

이날 조문 자리에서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속 상관인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심 부장은 지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뒤, 대검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기소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선임연구관의 항의를 받은 심 검사장은 별다른 대답 없이 이야기를 듣다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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