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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귀 쌍수 든 손학규…바른미래 앞날은?


孫 "조속한 시일 내에 자리 갖게 되길"…安 "먼저 할 일 있다"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의 귀국 일성인 '실용적 중도주의'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해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귀국을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한다"며 "1년 4개월 동안 해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안 전 대표가 우리 정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수 통합에는 관심이 없고 진영정치를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다고 한 데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러한 철학이야말로 제가 그동안 숱한 모멸 속에서도 우리 바른미래당을 지켜 온 가치"라며 "안 전 대표가 앞으로 바른미래당과 함께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를 환영하고 나섰다.[사진=조성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를 환영하고 나섰다.[사진=조성우 기자]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현재 몸 담고 있는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전략과 역할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당과 나라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도 바른미래당 복귀를 염두에 두고는 있다. 다만 반응 자체는 뜨뜻미지근하다. 그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와의 회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면서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다"라고 답했다. 손 대표와의 회동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안 전 대표는 손 대표로부터 당권을 넘겨받은 뒤 당을 혁신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쉽사리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적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의 탈당, 안 전 대표 복귀 전 안철수계의 선(先) 사퇴 요구 등을 모두 일축한 바 있다.

손 대표가 끝내 당권을 고수할 경우 안 전 대표는 독자 신당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손 대표가 '적극 협조' 입장을 밝힌 만큼 양측의 '담판'이 이뤄져야 바른미래당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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