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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연도별 의제 설정…신규 분관서 사전 프로그램”


2020년 주요 방향·프로그램 발표…네트워크 기반 메갈로폴리스 현대미술관 지향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올해 특이할 만한 점은 의제를 설정한 것입니다. 연도별 기관·전시 의제를 정해 미술관 활동을 편집하고 묶어가는 중장기 전망을 갖고자 합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주요 방향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백 관장은 “기관의제는 미술관이 한해 동안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중심 의제”라며 “작품과 정보 및 자료, 아카이브 등을 모으고 공부하고 쌓고 나누는 미술관 고유기능에 주목하며 정체성을 구축해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의제는 미술의 당대성에 대한 탐구”라며 “동시대 미술에서 차지하는 퍼포먼스의 위치를 탐색하고 미술관이 수행하는 행동주의적 기획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이 2020년 주요 방향과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이 2020년 주요 방향과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주년을 맞이해 2000년 비엔날레 원년의 정신을 제고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0 ‘하나하나 탈출한다’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외국인 예술감독인 융 마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큐레이터를 선임했다.

‘이불—비기닝’ ‘안상수—문자반야’ 등 한국현대미술작가의 아시아도시 순회전도 기획한다. ‘이불-비기닝’ 전시에서는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이불의 아카이브·드로잉과 일련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발굴해 소개한다.

개관을 앞둔 분관에서는 사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창동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 2021년 개관)은 서소문본관에서 아카이브 연구기반 전시 ‘임동식 개인전–일어나 올라가’를, 서울사진미술관(가칭, 2023년 개관)은 북서울미술관의 서울사진축제를 계기로 사진전문미술관 운영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서울미술관(가칭, 2021년 개관)은 ‘서서울미술관을 준비하는 내러티브 워크숍’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아울러 지난 5년간 배출된 시민큐레이터 50여명이 참여하는 소장품 기반의 자치구 기획전을 통해 SeMA 컬렉션을 시민에게 심도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도슨트 응접실’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심화하고 관람객과 보다 친근하게 대화하며 참여할 수 있는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미술관은 노후된 서소문본관의 리모델링 계획과 신규 분관 체제에 적합한 미술관 중장기 진흥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들 계획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7기관에서 권역·기능·역사에 기반한 10기관 매트릭스로 전환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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