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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션·벵기', LoL 최초 e스포츠 명예의전당 영구헌액


2019 올해의 팀은 T1…올해 종목에는 넥슨 카트라이더 선정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될 은퇴 선수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의 '앰비션' 강찬용, '벵기' 배성웅 선수가 선정됐다. LoL 종목 선수가 명예의 전당 영구 헌액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T1'에게 돌아갔으며, e스포츠 종목상은 넥슨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가 받았다.

17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2019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e스포츠인의 밤' 행사가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렸다.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왼쪽 4번째)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 5번째)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왼쪽 4번째)과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 5번째)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현역 선수들을 기록하고, 은퇴한 선수들을 영구 헌액하는 자리다. 이날 현장에서는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팬 투표를 통해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 ▲현역 선수 중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가 선정됐다.

아너스의 영예는 '앰비션' 강찬용, '벵기' 배성웅 선수가 차지했다. LoL 종목 최초의 아너스 헌액자로,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종목에서 아너스 헌액자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찬용 선수는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 2017 롤드컵에서 우승했으며, 2018년 LCK 1천킬을 달성하고 지난해 은퇴했다. 배성웅 선수는 2013, 2015, 2016 롤드컵에서 우승했으며, 2018년 은퇴했다.

스타즈로는 ▲LoL 종목 '페이커' 이상혁(T1), '칸' 김동하(펀플러스 피닉스), '마타' 조세형(로얄 네버 기브업) ▲스타크래프트 종목 '플래시' 이영호, '레인' 정윤종 ▲카트라이더 종목 문호준(한화생명 e스포츠) 등 6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히어로즈에는 ▲LoL 종목 '상윤' 권상윤(은퇴), '칸' 김동하, '도인비' 김태상(펀플러스 피닉스), '김군' 김한샘(펀플러스 피닉스)과 ▲카트라이더 종목 유창현(샌드박스 게이밍) ▲스타크래프트 종목 '레인' 정윤종 ▲철권7 종목 '랑추' 정현호(AMPLFY)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e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는 T1이 '2019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을 받았다.

T1은 국내 통신사 SK텔레콤과 글로벌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가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 'SK텔레콤 CS T1'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2012년 창립한 T1 구단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팀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만 3회 우승을 거뒀다. 해당 LoL팀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넥슨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2019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장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 대회와 유튜브 콘텐츠 인기 등을 발판으로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공로상'을 받았다. 약 2년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해 온 펍지 측은 올해부터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를 도입하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등이 참석해 축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영만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날 헌액식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준 이들을 치하하는 자리로, e스포츠 역사의 한 순간"이라며 "협회는 이런 순간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하나하나 쌓여서 먼 훗날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환 국장은 "정책 담당자로서 e스포츠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선수와 구단, 협회와 더불어 문체부 콘텐츠정책국 역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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