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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 판 바꾼 1人…설 연휴여행도 '혼행족' 대세


짧은 연휴 일정 속 '혼행족' 크게 늘어…여행지는 방콕·다낭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여행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혼밥·혼술·혼영·혼행 등의 1인 가구 관련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며 '홀로 전성시대'가 열린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도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며 여행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의 항공권과 호텔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설 연휴 혼행족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항공권의 경우 1위 방콕, 2위 다낭, 3위 타이베이로 집계됐으며 호텔 1위 역시 방콕에 이어 타이베이, 다낭 순으로 나타났다.

방콕 쿠킹클래스 [사진=트립닷컴]
방콕 쿠킹클래스 [사진=트립닷컴]

이번 설 연휴는 과거에 비해 연휴 기간이 4일로 짧아 쉽게 준비하고 떠날 수 있는 1인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정된 기간 내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은 가성비 좋은 호텔, 이색적인 액티비티 체험 등 혼자서도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았다.

방콕은 타 도시에 비해 5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누릴 수 있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혼행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현지 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로컬 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기에 왕궁∙사원·수상시장 투어 등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액티비티도 풍성하다.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였던 다낭은 혼행족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물가로 휴양과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 비치'가 한 눈에 보이는 호텔∙리조트들이 많아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쿨링, 씨워킹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바나힐, 호이안 등 다낭의 대표 명소를 콕콕 집어 방문할 수 있는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

대만 베이터우 온천  [사진=트립닷컴]
대만 베이터우 온천 [사진=트립닷컴]

타이베이는 미식의 도시, 온천 명소,숨겨진 쇼핑 천국 등 수 많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좋은 여행지다. 특히 혼행족들의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또 지하철의 주요 노선마다 백화점,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수많은 온천이 즐비해 있어 여독을 풀기에도 좋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바뀐 가족 형태가 설 연휴 여행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트립닷컴에서는 자유여행에 필수인 액티비티 상품뿐 아니라 여행지의 관광 정보, 다른 여행객들의 리뷰 등도 확인할 수 있어 '혼행족'들이 이용하기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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