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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성장세 주목… 관련 수혜주는


삼성SDI·아이티엠반도체·덕우전자 '관심'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무선이어폰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관련 수혜주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016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1억대로 급증했다. 향후 연평균 83% 성장해 2025년에는 15억대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무선이어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조원에 달하며 이중 애플의 에어팟이 약 70%(14조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에어팟 매출액 규모는 엔비디아, 우버, 어도비 등의 매출액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이에 이들 스마트폰 업체들은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으로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대만, 독일의 무선이어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고성장 기대에 2~3배 상승했다”며 “현재 한국의 무선이어폰 관련업체는 2~3개만이 삼성전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돼 이들 업체는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선이어폰 부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차전지다. 초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는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현재 에어팟과 갤럭시버즈의 블루투스 헤드셋에 들어가는 초소형 코인배터리의 독점 공급선인 독일 바르타(Varta)의 주가는 지난해 376% 급등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인형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6억달러 수준에서 2022년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삼성SDI에 새로운 성장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은 IT 하드웨어 업종에서 최근 보기 힘들었던 고성장”이라며 “아이티엠반도체, 덕우전자 등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이어폰용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를 만드는 업체다. 덕우전자는 금형을 설계·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부터 무선이어폰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내년 무선이어폰향 매출은 두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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