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나흘간 4% 오른 코스피…"과열" vs "더 오른다"

52주 신고가 육박…공매도 비중 축소에 상반된 해석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코스피가 나흘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향방을 놓고 전혀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저점인 지난 8일(종가 기준) 2151.31포인트에서 전날에는 2238.88포인트로 4거래일간 4.07%가 상승했다.

전날에는 장중 2250.79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4월 16일(2248.63포인트) 이후 최고치이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시스]

이같은 증시 강세 속에 추가 상승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양측 주장의 핵심 근거는 공매도 추이다. 최근 코스피 공매도 비중이 지난 2016년 이후 저점 수준인 5% 내외까지 축소된 것을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예측도 엇갈리고 있다.

단기 조정 주장은 공매도 축소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심리의 결과물로 보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심리가 과열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공매도가 적다는 것은 상승 전망 쪽으로 심리가 쏠려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심리과열은 이달 중순 돌입하는 국내 실적 시즌과 미국 당원대회(코커스) 시작, 미·중 간 2단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심리과열 현상의 해소와 함께 "5% 내외의 단기 조정이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추가 상승 주장은 공매도 비중 축소가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심리와는 무관하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시에 최근 움직임 역시 과열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공매도 거래비중 감소는 지난친 낙관론을 의미하곤 했다"면서도 "최근 공매도 추이는 시장에 대한 방향보다는 선물 베이시스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스피는 최근 부각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다른 시장과 달리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과열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계속되는 상승세로 인해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기상조"라며 "코스피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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