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원칙 수용 선언' 사실상 거부


"통추위 6원칙에 새보수 요구도 반영…대의 앞 스스로 내려놔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새로운보수당의 '보수 재건(통합) 3원칙' 공식 선언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황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발족하면서 보수·중도 통합 6대 기본 원칙을 발표했다"며 "새보수당 요구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6대 원칙은 통추위 발족 당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합의한 것으로 ▲혁신과 통합을 원칙으로 한 대통합 ▲자유와 공정을 추구하는 통합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 통합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선 안 됨 ▲대통합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 창당 등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왼쪽)[사진=조성우 기자]

여기에 새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건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를 추구하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 3원칙이 모두 반영됐다는 게 황 대표의 입장이다.

새보수당은 황 대표가 3원칙 수용을 공식 선언해야 통추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황 대표가 진정성 있게 확답한다면 공천권 같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발언은 '공식 선언'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제 통합이라는 대의 앞에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새보수당에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