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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청문회 시작…자질·도덕성 '격돌'


입법부 수장→행정부 2인자 논란…野 각종 의혹 '십자포화'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오전 10시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될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자질과 업무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받게 된다.

여야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만큼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청문회에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헌정사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와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청와대]

이밖에도 한국당은 정 후보자가 총리 지명 직전 억대 채무를 변제했다는 의혹, 포스코 송도사업 매각 관련 이권 개입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야말로 새 국무총리에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정치인이 성공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회와 협치를 위해, 새로운 정치 시대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세계 정세가 요동치면서 외교·안보 등에서 비상 위기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정 후보자는 실물경제 및 국제 정세에 두루 밝은 분으로 후보자의 경륜이 빛을 발할 시기"라고 추켜세웠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 인사말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이 총리직을 맡는 일에 대해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민의 삶이 점점 더 고단해지고 있는 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일의 경중이나 자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는 생각에 총리 지명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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