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공정사회·권력기관 개혁으로 확실한 변화"


경제계 등 각계각층, 정부 인사 등 250여명 초청한 신년회에서 천명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2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계 등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회의 주제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새해에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밤명록을 남기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상생 도약 △함께 잘 사는 나라 △권력기관 개혁 △공정사회 개혁 △상생 번영의 평화 공동체 △공정 사회 등의 키워드로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고 전제하고 “2019년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함께 잘 사는 나라’의 비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고 그 실천으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며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정세와 관련,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것”이라며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경자년 흰쥐처럼 지혜와 끈기를 가지고 풍요와 희망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들은 상생 도약으로 반드시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국민이 될 것이다. 기업과 노동과 가계 모두 미래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우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신년회는 본래 정·관계 위주 인사들만 참석했던 관행을 탈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일반 국민까지 아우르는 대표자들이 모여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신년회에도 경제 5단체장과 4대 기업 총수, 금융·보험단체, 중견 및 중소벤처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주요정당 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도 초청됐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과 이성일 영창케미칼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조정열 한독 대표,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등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혁신과 포용’이라는 테마로 29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했다.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함께 관계 부처 간 협업과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개선의 계기를 이끌어낸 강태일 ㈜인더케그 대표와 전통시장 청년상인인 신동찬 동훈젓갈마을 대표가 참석했다.

또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을 맡은 달시 파켓 번역가, ‘자이언트펭TV’ 제작을 맡고 2019년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슬예나 PD, 비인기종목인 다이빙에서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김수지 선수, 무명선수 출신 감독으로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 등도 참석했다.

아울러 올해 100주년을 맞는 청산리전투에서 공을 세운 박영희 장군의 외손녀 정연화 씨, 2015년 당시 화재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홍치성 소방관, 미혼모·한부모 가족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김예은·김혜제 씨 등도 참석했다.

신년회는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말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함께 만들고 꿈꾸는 나라’를 주제로 한 릴레이 인터뷰 영상에서는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제 뇌과학기구 사무총장에 선임된 정성진 한국뇌연구원 박사,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체조 유망주 여서정 선수, EBS 연습생 펭수, 오랜 무명생활 끝에 정상의 위치에 오른 가수 송가인 씨 등 그동안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여덟 명의 인물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각자의 새로운 희망과 우리 정부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오찬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퓨전 크로스오버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김준수의 협연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더질더질’과 ‘사랑가’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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