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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원규 이베스트證 사장 "자기자본 1조원 중형증권사 도약 목표"


"업계 상위 10위권 수익력 갖출 것"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김원규(사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자본 1조원과 업계 톱(Top) 10의 수익력을 갖춘 No.1 중형증권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먼저 가치와 철학을 회사와 함께하는 분들이 돼주길 바란다”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매우 어려운 목표인 만큼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증권업의 성공요소 중 자본의 비중이 높아지고 많은 회사들이 투자은행(IB)사업에 몰입하면서 사업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임직원들은 당사의 소중한 자원에 대한 육성과 혁신을 함께 실행해야 하며 외부의 우수 인력들을 적극 영입할 수 있는 배경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아래는 신년사 전문.

이베스트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산과 풍요,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쥐띠해,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넉넉함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보내주시는 고객여러분들과 협력업체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작년 한 해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함께 고난도 겪고, 성취도 맛보면서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첫 해에 강조하였던 임직원 여러분들의 목표의식 변화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짧은 시간에 다양한 모습으로 성과를 보여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 우리는 20년 회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 하였습니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준 IB 부문과 박스권 시장에서도 높은 이익을 남긴 트레이딩 부문 및 채권본부에 경의를 표합니다.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MTS인 마인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어려운 시장 상황을 정면돌파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의 노고도 컸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룬 홀세일 부문의 역할 역시 주요했습니다.

2020년은 미중간 무역갈등 및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인하여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선진국 중심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었으나 최근 그 위험이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구조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세계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 분위기에서 리스크 관리 및 철저한 내부통제를 통해 선별적인 시장기회를 탐색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업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대체자산의 확대국면이 지속될 것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쏟아지는 규제와 양극화 추세로 과거 어느 때보다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지만, 신 수종이 될 만한 새로운 아이템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증권업계는 초대형사들의 강세에 더해 중소형사들의 옥석 가리기가 계속 될 것이며, 국내외 경기흐름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민간의 여러 노력에도 성장율은 계속 하향되는 분위기이며, 국제 정세 역시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도전을 극복하고 중기 사업목표를 사내외에 강력히 드러내기 위하여 2020년 경영목표를 ‘No.1 중형증권사 도약을 위한 핵심기반 확보’로 정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자본 1조원과 업계 Top 10의 수익력을 갖춘 No.1 중형증권사가 되는 것입니다. 취임 첫 해 수치적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올해는 질적으로 확고한 수익모델과 목표달성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전략과제로 ① 차별화된 신사업 모델 정립, ② 시장 연관성이 낮은 절대 수익량의 증대, ③ 증대된 자본의 효과적 사용을 선정 하였습니다. 과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공유가 되었으므로 세부 사항은 생략하고, 실천을 위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가치와 철학을 회사와 함께하는 분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매우 어려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합니다. 모두가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뿐만 아니라 실제적, 정성적 방법론에 대한 생각까지도 함께 해야 낭비요소를 줄이고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조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둘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국내 증권업은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내주식 일변도의 금융상품이 글로벌과 대체자산으로 확대 되었으며, 브로커리지의 경쟁강도가 심화되어 자기자본투자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금융상품 공급원은 이제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자본시장법 제정시 도입된 금융상품 포괄주의를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렇듯 변화가 많은 시기에는 빠른 벤치마크를 통해 적응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경쟁사 또는 해외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고 도입할 부분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강화되는 전사 전략 및 사업부 기획 부문의 분발을 요구합니다. 리서치본부 역시 그 동안의 홀세일 지원뿐만 아니라 IB, S&T, 리테일 등을 위한 전사적 기능도 강화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를 항상 먼저 점검하고 전사에 전파해야 할 등대지기로서 빠르고 현명한 분석으로 영업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인력 확보와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증권업의 성공요소 중 자본의 비중이 높아지고 많은 회사들이 IB사업에 몰입하면서 사업 리스크 또한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잘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들간의 간극이 커지면서 여러 경쟁사들이 Restructuring을 단행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임직원들은 당사의 소중한 자원에 대한 육성과 혁신을 함께 실행해야 하며 외부의 우수 인력들을 적극 영입할 수 있는 배경을 갖추어야 합니다. 팀장 이상의 리더들에게 올 한해 자원 육성과 확보에 대한 KPI를 강화하고 No.1 중형사로의 도약을 위한 자원 업그레이드를 선제적으로 단행하겠습니다.

넷째, 진정한 의미의 자본효율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정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자연히 포트폴리오 효과가 줄어들어 회사의 전반적인 위험계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들어 당사의 여러 거래 기관들에서도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특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둘러싼 논란들이 더해지고 있는 것을 보건데 확실히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회사는 투자자가 최적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책임 이외에도 시장참가자로서 시장에 유동성을 더하고 국가경제 흐름의 지류를 담당하는 역할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한 의미의 자본효율성이란 과거처럼 단편적인 ROE나 ROI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여 투자자와 회사가 모두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사회가 금융기관에 요구하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순기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가 세운 목표는 넘지 못할 산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화학적 결합체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회사를 위해서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며 올 한해도 여러분들과 함께 치열하되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다소 이야기가 무거워졌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대다수 임직원들이 맡은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우리 회사는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경자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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