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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2개 신제품 내놓는다


최대 600만대 판매 목표 세워…폴더블폰 시장 확대 주도 '총력'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을 폴더블폰 확대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상·하반기 한차례씩 새로운 폴더블폰을 내놓고, 가격도 기존 '갤럭시 폴드'에 비해 낮춘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약 600만대의 폴더블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50만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10배 넘는 판매량 증가 목표를 잡은 셈이다.

당초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기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9월로 미뤄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연초 목표했던 100만대 판매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출시를 미룬 점을 고려하면 2019년 '갤럭시 폴드'의 판매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을 더욱 많이 판매함으로써 태동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 개척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2월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로 접히는 폴더블폰의 콘셉트(우측). [출처=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2월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로 접히는 폴더블폰의 콘셉트(우측). [출처=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올해 다소 적극적으로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경쟁자로 꼽혔던 화웨이가 예상보다 주춤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향을 더욱 명확하게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메이트X'를 선보였지만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등이 잇따르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당초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메이트X'의 차기 제품도 내년 하반기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올해 폴더블폰 판매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2월 공개 예정인 상하로 접는 형태의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은 그 핵심이 될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 제품의 출고가를 이동통신 3사와 150만원대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239만8천원)보다 80만원 남짓 저렴한 수준으로, 그만큼 폴더블폰 보급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은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가칭)'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언팩 행사는 2월 11일 혹은 18일에 열릴 전망인데, 3월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1보다 빠른 2월 중순 무렵에 먼저 출시될 가능성도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폴더블폰 판매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 기존 '갤럭시 폴드'처럼 좌우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 폴더블폰이 조금 더 작은 크기로 편의성을 높인다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사용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같은 폴더블폰이지만 실질적으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후속작은 해당 제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삼성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판매 증가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확대의 전면에 설 가능성이 크다"며 "2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이 얼마나 시장에서 인기를 얻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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