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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돌아오나…카지노·면세점株 '기대'


크루즈 관광객 ↑…일본 여행 수요도 회복 가능성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내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카지노, 면세점주가 부각되고 있다. 또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다시 여행 수요가 살아나 여행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누적 기준 외국인 입국자수는 1천60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보다 26% 늘어 전체 입국자수 증가를 견인했다. 일본인 입국자도 12% 늘었다.

입국자수는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후 급감했던 중국인 입국자가 올해 개별 여행객과 기업 인센티브단을 중심으로 2016년 고점 대비 73% 수준까지 회복했다. 내년 중국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면 증가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동거리. [사진=아이뉴스24 DB]
명동거리. [사진=아이뉴스24 DB]

반면 출국자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올 11월까지 누적 기준 내국인 출국자수는 2천637만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본 경제제재 이슈로 일본 여행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 8월부터 출국자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에는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 잠시 주춤했지만 해외여행 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이기 때문에 근거리 여행 중심의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내년 입출국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에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여행사업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중심의 입국자 확대는 카지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행사업자들도 일본 여행수요 회복에 기반해 내년 하반기부터 리바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하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면세점, 특히 호텔신라가 수혜주로 꼽힌다는 진단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던 2016년에는 전체 중국인 입국자 807만명 중 약 20% 정도가 크루즈선을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에는 중국인 입국자 600만명 중 4~5%만 크루즈선으로 입국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크루즈 입국자가 지난해 20만명에서 올해 27만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루즈선이 가장 많이 방문하던 곳은 제주도로, 60% 이상이 제주도에 기항했다”며 “이에 크루즈선 입국자가 늘어날 경우 호텔신라의 제주 시내면세점이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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