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장비 관리기능을 담당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국가 연구장비의 전주기 관리체계 고도화와 연구장비 공동활용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연구·산업 현장에서의 중복 업무를 통합해 국가연구시설장비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SI는 지난 2009년부터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 지원기관으로 지정된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를 운영하고 있으며,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기술지원기관으로서 부처 내 연구장비의 구축과 운영, 성과관리를 맡고 있다. 양 부처 간 서로 다른 관리 프로세스로 인해 실제 연구·산업현장에서는 중복 업무 해소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BSI의 ‘장비활용종합포털(ZEUS)’ 시스템과 KIAT의 ‘산업기술개발장비 공동이용시스템(e-Tube)’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장비의 구축과 활용뿐 아니라 연구장비 통합실태조사 실시, 연구장비 처분프로세스 일원화 등 협력 영역을 넓혀 장비보유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장비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 지원을 위해 두 기관간의 협력 체계를 지속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연구장비 전주기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연구장비 정보를 연계하며, 아울러 국가예산의 절감차원에서 연구장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식 KBS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 R&D 예산과 국가 연구·산업 시설장비에 대한 투자․관리를 보다 효율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향후 양 기관은 소관 부처 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연구장비의 공동활용을 촉진하고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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