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 AI · 5G · 블랙홀…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과총, 2019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투표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 이슈가 올해 과학기술분야 최대 이슈로 선정됐다. 연구개발성과 부문에서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가 올해 과학기술 뉴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는 과학기술계 전문가들과 일반 국민 9천119명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6일 발표했다.

먼저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서는 ▲日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술자립화 정책 강화 ▲대한민국에 불어오는 AI 바람 ▲한국 바이오신약의 명암 ▲시동 걸린 수소경제시대 등 4건이 선정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9월27일 열린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5G 통신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 ▲세계 최초로 초대질량 블랙홀 관측에 성공 ▲뇌 면역세포의 기능 회복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성 확인 ▲세계 최초의 롤러블 OLED TV 기술 개발로 CES 최고혁신상 수상 ▲세계 최초로 뇌 노폐물 배출 경로 규명 ▲세계 최초로 곡률 1.5R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 6건이 선정됐다.

과총의 올해 10대 뉴스 선정에는 지난해와 달리 산업 뉴스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과학기술 10대 뉴스는 1위가 미세먼지, 2위가 재활용 쓰레기(플라스틱)로 환경 문제가 주로 부각됐다. 반면 올해는 소부장, AI, 바이오신약, 수소경제 등 거의 산업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명자 회장은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강도높은 대책을 집중 수립하면서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데다, 2년 연속 10대 뉴스에 선정하는 것을 선정위원들이 피한 탓도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한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돌발 변수로 산업이슈가 크게 부각됐지만 소부장 정책은 기초과학기술의 뒷받침이 없이는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가 내년도 관련 R&D 예산을 2배 이상 늘리고, 산학연관을 연계한 기술 자립화와 장기적인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재정 투입만으로 단기간에 자립화가 실현될 수 없으며 기초연구에서 상용화와 시장 진입까지의 산업기술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총은 AI(인공지능)·바이오·수소경제 역시 10대 뉴스 자체보다는 향후 전망과 대책에 대해 무게를 뒀다. AI의 경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현장 구현, 바이오신약의 경우 규제개선, 수소경제의 경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강조했다.

한편 과총의 올해 과학기술 10대 뉴스 선정은 올해 중요하게 보도된 545개의 과학기술 뉴스를 중심으로 선정위원회가 30개의 후보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모바일 투표에는 총 9천119명이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인은 53%, 일반국민은 47%였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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