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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경영악화 책임지고 자진 사임


24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통해 사임 의사 밝혀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24일 오전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변화와 웅비를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올해 9월 본부장급 임원 전원이 사임하는 초유의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시 모든 책임을 지고 퇴임하고자 했으나 회사 정상화를 위한 역할이 중요해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정 사장은 "이제 다소 자구책이 수립됐다고 생각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변화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출발선이 되도록 협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로 분사했다. 분사 이후 실적은 악화일로로 접어들었다. 중동시장 침체, 조선시황 불황 등 전력기기와 회전기 시장이 축소됐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도 악영향을 끼쳤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매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지난 9월 전사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1천억원을 확보하고 1천5천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진행했다. 또 희망퇴직과 휴직 등을 통해 자구안 이행에 나섰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고 이른 시일 내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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