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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강영석·이상이 3인3색 개성 녹였다…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즐거운 관람 후 따뜻한 여운…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서 내년 2월 16일까지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지난달 27일 한국 초연 막을 올린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이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대학로 소극장의 작은 무대를 알차게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고 지루할 틈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냥 즐겁게 관람하다가 공연이 끝나면 따뜻한 내용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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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는 술에 취해 쓰러진 드래그퀸 렉시를 대신해 얼떨결에 여장을 하고 조지아 맥브라이드라는 예명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가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에서 꿈을 찾고 다시 열정을 쏟아붓는 과정에는 친구들과 가족이 있었다. 응원과 믿음에 힘입어 케이시는 점차 눈부신 디바로 변모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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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텍스트 안에서 케이시 역의 박은석·강영석·이상이는 각자의 해석과 개성으로 3인3색 매력을 뽐낸다.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들은 세 배우의 답변은 각 무대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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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은 “마치 사춘기 아이처럼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는 미숙함, 그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걸 이겨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이는 “케이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잘 드러내고 싶었다”며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사람은 변하기 힘든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시는 드래그퀸 조지아를 만나면서 변했다”며 “그 과정이 ‘예전의 케이시는 죽었고 새로운 케이시가 태어났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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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은 “자존감 터지는 드래그퀸의 일침 ‘렉시의 독백’이 인상 깊다”며 “특히 마지막 대사인 ‘나네, 근데 넌 누구니’가 혼란스러운 케이시를 자극해 진짜를 향해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이는 “조지아가 관객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라며 “마침내 케이시가 진짜 나와 자유를 만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매정한 현실과 좌절된 꿈 그리고 가족 등 모든 걸 곁에서 지켜보는 케이시가 다 보이는 것 같다”며 “케이시가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할수록 현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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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굳이 무엇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케이시는 케이시 본인이니까”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석은 “다양한 사람들, 특별한 사람들 혹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라며 “반짝이는 조명, 화려한 의상, 신나는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그 뒤에 인물들의 솔직한 이야기”라고 관전포인트를 나열했다.

강영석은 “재미있는 드라마와 많은 볼거리 그리고 극 안에서 모두 점점 성장해나가는 배우들을 보며 좋은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는 화려하고 따뜻한 공연”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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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에는 조지아처럼 현실은 잠시 잊고 신나게 놀고 마음껏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보탰다.

연말연시 들뜬 마음을 안고 보기 딱 좋은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은 내년 2월 1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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