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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뭐라하건…삼성화재·농협생명 보험 민원 증가세 '확연'


'소비자보호' 강화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화재 17.2%, 농협생명 20.6% 민원 늘어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천명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NH농협생명 등 일부 대형 보험사의 민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2019년 1~3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을 발표했다. 보험업권의 비중이 금융민원의 61.9%를 차지한 가운데 생명보험 민원은 1만5천1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고, 손해보험 민원은 2만2천682건으로 2.6%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민원건수는 6천116건으로 전년 동기(5천064건) 대비 17.2% 늘었다. 현대해상은 3천339건에서 3천819건으로 12.6%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2천871건에서 올해 2천514건으로 14.2%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장기저축성보험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의 민원이 늘었다. 삼성화재의 장기저축성보험 민원은 7.1% 감소한 반면 일반보험과 장기보장성보험은 각각 16.7%, 15.6% 증가했고, 자동차보험과 기타 민원도 각각 18.9%, 16.6% 늘었다.

현대해상도 장기저축성보험 민원은 21.3% 줄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장성보험이 각각 11.3%, 21.2% 늘었고, 자동차보험과 기타 민원도 각각 3.3%, 17.3% 증가했다.

유형별로도 양사는 기타 민원을 제외한 보험모집·유지관리·보상 민원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23.5% 늘었다. 유지관리와 보상 민원도 각각 11.0%, 22.5% 증가했다. 현대해상도 보험모집 민원이 18.6%, 유지관리와 보상 민원은 각각 23.5%, 10.9%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VOC)를 듣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에 공시 상으로는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실제로 금감원 민원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생보사 중에서는 농협생명의 증가세가 확연했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민원건수는 918건으로 전년 동기(729건) 대비 20.6% 증가했다. 반면 삼성생명(-9.9%), 한화생명(-.0.6%) 등 다른 주요 생보사의 민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농협생명은 연금보험(-23.3%)과 저축성보험(-20.5%) 민원은 줄어들었지만 보장성보험(33.5%)과 종신보험(32.4%) 민원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유지(-16.7%)와 지급(82.0%) 민원은 감소한 반면 판매(31.2%)와 기타(24.2%) 민원이 증가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즉시연금 관련 민원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종신보험 판매 관련 민원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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