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미·중 협상 1차 타결로 3000 돌파…훈풍 이어갈까

경기 회복 기조… 내년 1분기까지 상승 전망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중국증시가 1차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3천선을 돌파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중국의 정책 방향과 경기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6%(40.54포인트) 상승한 3024.9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1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상하이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1차 타결을 이뤄내면서부터다. 지난 13일 상하이증시는 1.78% 강세를 보였고, 16일에도 0.56%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가 1차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3천선을 돌파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미국은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400억달러 수준까지 늘리고, 지식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등도 약속했다.

시장에서는 1단계 무역협상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 경기회복으로 돌아설지도 관심이다. 일단 지난 11월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5.0% 증가를 상회한 수준이다. 전달 4.7%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7.6% 증가를 넘어섰다.

정책적으로 중국은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12일 개최된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내년 정책 기조에 대해 경제의 안정성에 방점을 두면서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정부의 부양여력,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방향을 재확인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미·중 무역 불확실성까지 해소되고 있는 국면에서 1분기 강세(봄 효과)까지 감안하면 중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는 중국증시의 안정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중국의 정부 정책과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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