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본교섭에는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여에 걸친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실시했지만,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로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 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이다. 또한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고(S급 5천 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30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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