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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창업주 퇴진 4개월 만에 '2세 경영' 본격화


윤동한 전 회장 아들 윤상현 부회장 승진…한국콜마 대표 등 역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국콜마가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 후 4개월 만에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 한다. 윤 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들 윤상현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다.

한국콜마는 윤상현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윤 전 회장의 아들로,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콜마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의 17.43%를 지닌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인 윤 전 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의 28.18%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 전 회장의 아내인 김성애 씨와 딸인 윤여원 전무는 지분을 각각 0.15%, 0.06%씩 가지고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경영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 부회장을 승진시켜 '2세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이번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 부회장은 서울대와 해외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 이사로 퇴직한 후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해 그 동안 경영일선에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아왔다. 또 2016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화장품과 제약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했다.

윤 부회장은 2018년 씨제이헬스케어의 성공적 인수를 진두 지휘했으며, 올해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 인수,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강화한데 이어 신규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과 화장품 사업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넘버 원 R&D 제조 전문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신축한 내곡동 소재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콜마의 글로벌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인사에선 3명이 전무로, 2명이 상무로, 4명이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에 무게를 둔 승진 인사로 연구소, 영업, 생산현장의 차세대 리더가 대거 발탁됐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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