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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년 상장요건 '미래 성장성' 중심 개편"


주관사 기업실사 충실도 제고·위험기업 사전예고 강화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년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재정비 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2019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상장요건 체계 개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가 내놓은 내년 주요 사업은 ▲상장요건 체계 개편 ▲알고리즘매매 위험관리 제도‧시스템 도입 ▲구조화증권 상품체계 개편 ▲유망 투자상품 개발 촉진 ▲투자정보 확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장외파생상품 거래축약 서비스 도입 ▲시장 감시 강화 등 모두 8가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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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단순화‧재정비 할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신 인프라 기업이 적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과 질적심사 기준을 정비한다.

또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현재 11개 유형에서 미래성장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장 주관사의 기업실사 충실도를 높이고 부실 위험기업에 대한 사전 예고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리고 매매기법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행태를 고려해 알고리즘 매매를 도입하는 한편 알고리즘 거래 관련 주문오류 등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위험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ETN, ELW 등 상품별로 구분돼 있는 구조화증권 시장을 투자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함으로써 다양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증권 상품의 기초가 되는 지수가 다양하게 산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유형의 투자상품 상장을 추진하는 등 유망 투자상품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영문 공시 지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투자정보 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식옵션 특화시장 조성과 변동성 지수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 하는 한편 청산잔고 증가에 따른 회원 부담과 리스크 확대 방지를 위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축약 서비스를 도입한다.

추가로 총선 테마주,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공매도 등 이슈별로 시장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20년대를 맞이 하는 오늘날의 금융환경은 기술혁신을 통한 급속한 변화와 경쟁 가속화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며 "우리가 원하는 자본시장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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