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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인니 정유공장 증설사업 PF 금융지원의향서 서명


확대될 인도네시아 신재생발전사업에 전폭적 금융지원 예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수출입은행은 10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51억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적극지원 의사를 밝히는 금융지원의향서(Support Letter)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로, 인도네시아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을 보유하며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엠마 마티니(Emma Martini) 페르타미나 재무이사, 양환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사진=수출입은행]
(왼쪽부터) 엠마 마티니(Emma Martini) 페르타미나 재무이사, 양환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사진=수출입은행]

페르타미나는 총사업비 51억달러중 약 38억달러를 PF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수은은 향후 실사를 거쳐 상당부분을 PF 금융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발릭파판 사업 초기 소요자금 조달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금융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금융계약은 지난 7월 수은과 페르타미나가 체결한 15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에 따라 지원되는 최초의 개별대출 건으로, F/A에 따라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했다.

F/A는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우리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사업은 페르타미나가 칼리만탄섬 동부에 운영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현대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9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현지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의 최종 수주를 확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하루 26만배럴에서 하루 36만배럴로 생산량이 확대되고, 환경표준인 '유로5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연료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한 수은은 새롭게 도입한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카리안댐과 세르퐁 정수장을 잇는 도수관 건설사업에 2억4천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로, 지난해 교역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한다.

양환준 수은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건을 계기로 수은과 페르타미나간 금융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페르타미나의 대규모 정유설비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우리 건설기업들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팀 코리아의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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