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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속에 '저금통' 넣었다…'26주적금' 이은 히트상품 될까


통장 속 1천원 미만 동전, 매일 자동으로 저금통 속으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돈 여유가 없더라도 저축을 한번 시작해보고 싶어요." "필요없는 잔돈들은 알아서 어딘가 저축이 되면 좋겠어요."

카카오뱅크가 1천원 미만의 자투리 소액을 자동으로 재미있게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저축 상품 '저금통'을 선보였다.

10일 카카오뱅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 자동, 재미 요소를 결합한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채널파트 TF장  [사진=김다운 기자]
김기성 카카오뱅크 채널파트 TF장 [사진=김다운 기자]

10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오후 3시부터는 모든 운영체제의 카카오뱅크 앱에서 저금통을 이용할 수 있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채널파트 TF장은 "저축이 어렵고 재미없어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저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쉽고 부담없고 재미있는 저축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기존 다른 은행들의 소액저축 서비스는 금액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고, 카테고리 설정·횟수 설정 등 저축을 위한 규칙이 복잡했다는 판단이다. 또한 저축을 위해 항상 앱을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소액저축을 시작해도 끝까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TF장은 "금액은 더욱 가볍고, 규칙 선택은 단순하게 만들었다"며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매일매일 알아서 자동으로 쌓이게 하고 모으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주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실 세계에 있는 저금통이 이런 요소를 갖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저금통은 동전부터 부담없이 시작해 저축에 대한 경험을 기를 수 있고, 모인 금액을 확인할 때의 즐거움도 크다.

저금통의 배를 가르기 전까지는 얼마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현실 저금통의 특징을 그대로 카카오뱅크 저금통에도 적용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도 금액을 직접 확인할 수 없고 대신 무게를 확인하는 아이템을 통해 금액을 짐작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저축된 금액은 구체적인 금액이 아니라 여러 아이템으로 대신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대략적인 금액을 유추하는 재미가 있도록 했다. 정 궁금할 땐 한달에 한번 엿보기 기능을 통해 지금까지 모은 금액을 숫자로 확인할 수도 있다.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오프라인 저금통에 넣는 거처럼 연결계좌의 남는 동전이 자동으로 카카오뱅크 저금통에 들어가게 된다. 주중 1원부터 999원까지 밤 12시에 연결계좌에 남아 있는 동전이 있으면 다음날 자동으로 저축이 된다. 저금통에 채울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만원이다.

계좌 계설과 동시에 자동으로 매일매일 알아서 저축이 되며, 온오프 버튼을 통해서 간편하게 시작하고 종료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에게 내가 모은 저금통 금액을 자랑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보유 고객이 1인당 하나씩 만들 수 있으며, 금리는 연 2.00%다.

김 TF장은 "지금까지 보여왔던 카카오뱅크만의 색깔로 금융서비스를 재해석하는 방침을 보여주는 상품"이라며 "결과보다는 모으는 과정이 궁금하고 재미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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