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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스마트팜'…韓 국제표준 5건 사전 채택


ITU-T SG20회의에서 결정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우리나라가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팜 국제표준을 이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스터디그룹 20(SG20)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팜 관련 표준안 5건이 사전 채택되었다고 9일 발표했다.

ITU-T는 ITU 내에서 전화‧인터넷 등 유선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 표준을 연구하고 있다. SG20은 IoT 및 스마트시티 등과 관련된 ITU-T 표준의 제·개정 활동 수행한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은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사고 정보 구조' 등 5건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구조 및 전송 프로토콜 표준안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사고차량의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사고정보의 구조 및 프로토콜을 정의하고 있다.

이 표준안은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됐다. 교통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정확한 사고 발생 위치 등의 정보를 경찰, 119 안전신고센터 등 구조기관에 전송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위임서비스 표준안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들 간에 사물들의 사용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의한다.

이 표준안은 2015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됐다. 사물인터넷 기반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기기들의 운용 권한을 클라우드 상에 두어,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서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향후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광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가시광 통신에서 구현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개념과 요구사항, 참조 모델을 제시한다. 지난해 경북대학교 주도로 개발 중이며, LED 조명을 이용해 사물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로서 신호등이나 가로등도 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단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서비스의 요구사항, 기능 구조 및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정의한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됐으며, 작물 및 가축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조절 가능케 함으로써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증진 시킨다.

이번 회의에서 사전 채택된 표준안 5건은 이후 4주간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T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도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는 물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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