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엘시티' 입주…해운대 주택시장 재편

411m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 관광상업시설 내년 6월 오픈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본격 입주에 나선다. 지난 2015년 10월 공사를 시작한지 4년 2개월만에 입주민을 맞는 셈이다.

이에 해운대 인근 주택시장 역시 엘시티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운대구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동별 사용 검사를 거쳐 지난달 29일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엘시티 더샵의 아파트 2개동은 85층으로 높이는 각각 339m, 333m이며, 주거시설로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생활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와 6성급 관광호텔(260실)이 들어서는 101층 랜드마크 타워(411m)는 국내 건축물 가운데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세대수는 882가구로 전용면적 기준으로 144㎡·161㎡·186㎡ 각 292세대와 244㎡ 펜트하우스 6세대로 구성돼 있다.

엘시티 더샵이 들어거는 부산 해운대구 일대는 전통의 부촌지역으로 손꼽힌다.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각종 호텔과 관광시설 뿐만 아니라 최고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초고층 고가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는 부산 주택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엘시티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국내 최고층 규모의 '엘시티'가 본격 입주에 나서면서 해운대 인근 주택시장 역시 엘시티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해운대 엘시티는 현재 오피스텔분양권(레지던스)과 주상복합분양권이 매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엘시티는 지난 2015년 8월 분양당시에 고분양가로 주목받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3.3㎡당(평당) 7천만원을 넘는 분양가를 기록했다.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320㎡)의 3.3㎡당 분양가가 7천8만3천원으로 책정되면서, 당시 역대 분양 아파트 중 처음으로 3.3㎡당 7천만원을 넘어섰다. 펜트하우스(320㎡)의 분양가가 67억9천600만원이다.

엘시티 더샵의 분양가는 전체 882가구에서 평당 평균 2천730만원이다. 당시 부산에서 분양된 역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면적형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타입A은 공급194㎡(전용144㎡)으로 11억9천600만원~18억2천5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타입B은 공급216㎡(전용161㎡)으로 12억5천200만~20억4천만원대에 분양됐다.

이어 타입C은 공급249㎡(전용186㎡)으로 15억4천100만~23억2천800만원, 타입D은 공급316㎡(전용244.29㎡)으로 45억600만원~49억8천600만원, 타입E은 공급320㎡(전용244.61㎡)으로 67억9천600만원대에 각각 분양됐다.

지난달 28일 한국감정원의 11월 3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8%에서 0.0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기 집값이 급등했던 부산은 0.17%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해운대구(0.69%), 수영구(0.65%), 남구(0.30%) 등 신축 위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축 위주의 단지들이 시세 상승을 이끌면서 엘시티 입주 본격화와 맞물려 인근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대에서도 고가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마린시티' 내에는 다수의 단지들이 견고한 주택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운대 아이파크(2011년 10월 입주)', '부산대우트럼프월드마린(2007년 5월 입주)', '두산위브포세이돈(2007년 2월 입주)', '해운대우신골든메르시아(2010년 4월 입주)', '더샵아델리스아파트(2006년 10월 입주)', '해운대월드마크아파트(2010년 10월 입주)' 등 해운대 바다를 내 집에서 품을 수 있는 대장주 단지들로 구성돼 있다.

엘시티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운대구 주택시장에 무사 안착한 '마린시티'에는 해운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장주 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탄탄한 마린시티가 기반으로 엘시티와 해운대구 주택시장을 쌍끌이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운대구 아파트들은 서울처럼 몇 달새 수억원을 호가하지는 않지만 해마다 수천에서 1억원 가량 시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요층도 두터워 내년 6월 엘시티의 관광상업시설 오픈을 앞두고 기존 해운대구 생활인프라와 더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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