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정상, FTA 체결 위한 노력 약속

내년 수교 60주년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마련…MOU 4건 서명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28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말레이시아 양국관계를 위한 실질 협력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은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말레이시아의 조화와 통합의 정신은 한국에 영향을 주었고,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말레이시아의 볼레로 이어져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하고, 인적 교류도 100만 명이 넘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되어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스마트시티, 할랄산업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ICT, 방산, 보건, 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발표한 말레이시아의 ‘공동번영 비전 2030’ 로드맵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통합과 지속가능 성장으로 나아가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며 “한국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므로 오늘 회담에서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는 총리님을 아세안의 현인으로 존경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도 나눠 주시길 바라며 양국의 협력이 아세안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보다도 개발 분야에서 뒤쳐져 있을 때부터 한국을 방문했다”며 “그리고 나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한국을 계속해서 방문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신기술과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해서 한국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응답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무엇보다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더 한층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급성장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신남방정책으로 인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내년 3사분기 정도에 저희 국왕이 한국을 국빈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분명히 기념비적인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적 관계 발전을 포함해서 양자 관계가 더 한층 강화되리라고 믿는다”고 제안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교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양국 간 관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먼저 수교 60주년 특별 리셉션을 주최하고, 또 우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의 축구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또 서울에서 영화제도 개최하고, 또 양 기업인들 간에 비즈니스 포럼, 문화 관련된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FTA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이 그간 협의해온 성과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양국 간 FTA 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액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90억 달러를 수출했고, 102억 달러를 수입했다. 또 양국 투자 누계액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82억 달러를 투자했고,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79억 달러를 투자했다.

양 정상은 또 지난 3월 체결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전기차, 로봇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4건의 기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명된 MOU

-ICT 협력 양해각서 -디지털정부 협력 양해각서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상·하수 관리 협력 양해각서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