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 HP 인수 '적대적 방식'으로 전환

자산자료 공개 거부로 공격적 대응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사무복사기 업체 제록스는 자산자료공개 거부로 HP의 주주들과 직접 거래하는 적대적 인수방식으로 전환한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제록스는 26일 HP에 이달초 270억달러 인수제안과 함께 25일까지 자산내용 공개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아 적대적인 방식으로 HP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지난 24일 제록스로부터 받았던 주당 22달러, 총 270억달러의 인수제안을 "회사가치를 과소평가했다"며 거부했다.

제록스가 HP 인수를 적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제록스]

시장분석가들은 제록스의 HP 인수 가능성을 낮게 봤다. HP의 시가총액이 290억달러로 제록스(80억달러)의 3배 크기이며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HP는 2022년 회계연도까지 7천~9천명 직원을 감원하여 연간 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록스는 HP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성사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다만 제록스는 이달 25일까지 HP가 자산내용 공개를 거부할 경우 그동안 유지해왔던 우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번 인수제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 아이칸은 제록스의 지분 10.6%를 보유중이며 최근 HP의 지분을 12억달러 상당 매입했다.

그는 양사간 합병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프린터 사업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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