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번영·평화'의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

한-메콩 정상회의서…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정상 참석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태국 총리가 공동 주재하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27일 오전 10시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돼 ‘한-메콩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 협력 방향’을 주제로 그동안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의는 지난 2011년 이래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되어온 한-메콩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돼 처음 열린 것으로, 아세안 국가 중 메콩 강 유역 5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되었으며,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달러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달러로 1.7배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인적교류도 세 배가량 증가한 700만 명에 달하고 메콩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의 20% 이상을 수원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 계기 설립되는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한국과 메콩국가 기업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기업인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별 참여 기관은 한국의 무역협회, 태국의 금융 및 상공연합회,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상공회의소 등 6개국 기업 및 단체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이 개발 파트너로 가입한 메콩국가 주도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ACMECS)와의 협력도 일층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메콩 국가 정상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한-메콩 협력기금 증가, 한-메콩 비즈니스포럼 개최등 한국 정부의 한-메콩 관계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메콩 국가들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끝난 후 ‘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이 채택됐다.

메콩 국가 참석 정상 및 고위 관계자는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이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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