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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도 리마스터…반격나선 드래곤플라이


원조 FPS 게임 새변신…VR·AR로 재도약 시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1세대 일인칭슈팅(FPS) 게임인 '스페셜포스'가 최신 환경에 맞춰 리마스터된다. 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 게임으로도 출시돼 이종 플랫폼간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지식재산권(IP) 이외에도 VR, AR 등 신기술에 기반한 사업을 펼쳐 실적 반등을 꾀하기로 했다.

드래곤플라이(공동대표 박철승, 박인찬)는 27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자사 VR 테마파크 '레노보 VR 매직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신작을 비롯해 VR, AR 등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가 '스페셜포스' IP 기반 신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가 '스페셜포스' IP 기반 신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020년 2분기 중 온라인 게임 스페셜포스를 15년만에 재단장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Remastere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및 모바일 버전이 동시 출시되며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0년 4분기는 VR 플랫폼으로도 론칭해 영역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현재 스페셜포스 이용자는 물론 과거에 우리 게임을 즐기신 분들이 모두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 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PC 온라인 신작 '스페셜포스 서바이벌'도 2020년 3분기 선보인다. 이 게임은 새로운 규칙과 기획을 갖춘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향후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모바일 게임도 주력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12월 '스페셜포스M: BTS'를 MENA(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선보인다. 2020년 1월에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쓴잔을 맛본 드래곤플라이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제3시장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날 드래곤플라이가 강조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AR이다. 회사 측은 CJ ENM과 협력해 선보이는 AR 게임 '신비아파트 AR'을 2020년 2분기 출시한다. 최신 AR 기술이 접목된 신작으로 향후 글로벌 론칭도 타진한다.

아직 미공개된 국내 톱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신규 AR 게임을 2020년 2분기 중 출시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드래곤플라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KT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축적한 AR 개발력을 발전시키고 다채로운 AR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다.

VR 분야도 집중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날 2019년 구축한 VR 사업 기반을 공개하며 VR 게임 포트폴리오를 해외에 유통해 2020년부터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VR 게임 기반 e스포츠는 물론, PC방 진출도 꾀한다. 이 회사는 앞서 '스페셜포스VR: 인베이전', '스페이셜포스VR: 인피티니워' 등의 VR 게임을 개발해 내놓은 바 있다. 또 오프라인 VR 놀이공간인 'VR 매직파크', '매직아레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인찬 대표는 "2019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분주했지만 앞으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다"며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AR, VR로 대표되는 3대 키워드를 발전시켜 그동안의 부진을 씻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1995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FPS 게임 스페셜포스가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2009년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이후 모바일 게임 등을 내놓았으나 부진하며 부침을 겪은 이후 VR, AR 등 신 기술 분야에 뛰어들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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