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핏빗 인수전 참여했었다

스마트워치 성장 잠재력 인지…구글에 밀려 인수 좌절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구글의 승리로 끝난 핏빗 인수전에 참여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받았다.

웨어러블 업체 핏빗이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핏빗 임원과 만나 인수합병을 협의했으며 핏빗주식을 한주당 7.30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구글이 이보다 높은 주당 7.35달러, 총 21억달러 매입을 제시해 핏빗을 품에 안았다.

페이스북은 스마트워치 업체를 인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이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의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페이스북]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텔리전스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스마트워치 사용자 비율은 30%로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젊은층도 구매자 비율이 43%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은 스마트워치 시장이 낮은 보급률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향후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할 경우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핏빗의 인수에도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 장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57%가 애플워치를 사용중이라고 답변했다.

핏빗 사용자는 16%, 삼성전자는 13%였다. 구글의 웨어러블 플랫폼인 웨어OS의 시장 점유율도 10% 아래에 그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 기기 전문업체와 손잡고 자사 플랫폼에 최적화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 시장판도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근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와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핏빗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구글과 핏빗의 회사매각 합의이후 더 이상 회사인수를 고려한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